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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내멋대로 DIY ]

곰손 아줌마의 내멋대로 DIY

WRITER JNHMall (ip:)
  • GRADE 0점  
  • DATE 2017-06-09 17: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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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 361


냉장고 속 딸기 활용, 이런 방법 어떠신지?
딸기 모델링 팩 만들기


싱싱한 제철재료로 요리책에 나올법한 멋진 요리를 뚝딱 해내거나
오래된 살림살이를 스타일리시한 북유럽풍 소품으로 환골탈태 시키거나
반짝이는 재치로 생각지도 못했던 생활의 꿀팁을 선보이거나….

이 땅에는 재주 많은 사람, 특히 재주 많은 주부들이 참 많다.
그러나 모든 주부들이 위와 같은 것은 또 아닐 것이다.
결혼한 지 10년이 넘었어도 요리가 서툴고, 육아가 서툴고
살림살이 전반에 재능없음을 깨닫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리라.

그러한 모든 분들 좌절하지 마시라!
여기 뭐든지 잘한다는 금손과 상반되는 ‘곰손’ 아줌마가 떴다!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먹고-자고-싸는 일 외에 아무것도 없다고 직접 밝힌,
사십대 곰손 아줌마의 내멋대로 DIY !

이번호에서는 ‘직접 만드는 딸기 모델링 팩’을 선보이겠다며
야심차게 팔을 걷어붙였다!



대전 사는 곰손 아지매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 사는 78년생 말띠 아줌마, 곰손의 ‘지구인’이라고 합니다. 서론에 써있는 그대로에요.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생명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활동뿐입니다. 원숭이 띠인 친정엄마와 두 살 아래의 여동생은 재주 많은 원숭이를 닮았는지 손뜨개며 십자수며 요리 등등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재주꾼이에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저는 아무런 재주가 없네요. 바느질을 시작하면 시작하자마자 실이 엉켜버리고 십자수는 ‘내가 지금 몇 번 실로 어디를 채웠더라?’하면서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 요리는 뭐 그냥 먹고 살기 위해 필요할 때 하긴 하는데 맛을 보장할 수가 없는…. 그런 수준이랄까요? 그래서 뭔가 잘하시는 분들을 보면 ‘우와~ 대단하다!’하며 감탄하기는 해도 도저히 따라한다거나 그럴 수는 없었어요. 딴 세상에서 오신 다른 인종의 분들 같았거든요. 그런데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나 같은 곰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곰손들의 리얼 라이프를 보여드리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야심차게 준비해봤습니다. 첫 번째 도전은 ‘딸기를 이용한 모델링 팩’ 만들기입니다.



냉장고에서 물러가는 딸기여, 다시 태어날지니!

2015년 가을에 아이를 임신하고 제일 먹고 싶었던 과일이 바로 ‘딸기’였습니다. 그런데 딸기는 최소 11월은 되어야 나오더군요. 남편이 농수산물시장에 주마다 ‘딸기 나왔나요?’라고 전화까지 해가면서 사다줬던 그 딸기가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뱃속에서 딸기를 맛있게 (많이) 먹어서 그런지 올해 두 돌 되는 제 아들도 딸기를 참 좋아한답니다. 그런데 12월부터 한 4개월을 주구장창 먹어서 그런지 이제는 딸기를 사와도 잘 먹지를 않대요? 최근에 사온 딸기가 냉장고 속에서 외로이 물러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순간, 아! 이거다! 하고 무릎을 치게 됐어요.






군데군데 물러진 딸기


비타민 C가 풍부한 딸기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과일이라고 하지요. 딸기 속의 일라직산이라는 성분은 암세포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도 하고요. 플라보노이드라고 하는 피부 미용에도 참 좋은 성분도 있다고 하니,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해서 칙칙한 피부를 좀 더 활력있게 가꿔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 무른 딸기 3알, 모델링 팩 가루, 고무볼, 스파출러, 계량컵, 물, 수저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준비물은 사진과 같아요. 맛에는 이상이 없지만 조금씩 물러져서 왠지 조금 꺼림칙한 딸기 세알, 물에 개어 얼굴에 붙이는 모델링 팩 가루 그리고 고무볼과 스패출러, 계량컵, 물 등입니다. 저 밥수저의 용도는…. 잠시 후 확인하실 수 있을 거에요.




라임트리오브마인 모델링 마스크 ‘오트밀 에몰리언트’

모델링 마스크는 라임트리오브마인의 ‘오트밀 에몰리언트’입니다. 오트밀이 보습의 왕이라고 해서 특별히 이 종류로 골라봤어요. 개봉한 모델링 마스크 가루를 고무볼에 붓습니다. 원래 이 상태에서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점도를 맞추면 곧바로 얼굴에 부착할 수 있는데, 오늘의 컨셉은 ‘딸기’니까 가루는 그대로 두고 다음 작업에 들어갑니다.



딸기 으깨는 모습과 으깬 후의 모습

그렇습니다. 밥수저는 딸기를 으깨는 용도에요. 저는 덩어리감이 조금 느껴지는 정도까지로 했어요. 이제 으깨진 딸기를 모델링 가루에 넣고 스패출러로 잘 섞어 줍니다. 딸기만으로는 물기가 좀 부족한 것 같아서 밥수저로 물을 세 수저 정도 더 넣었습니다.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서 침이 고여요.


거실에 앉아 손거울을 보며 스패출러로 얼굴에 펴바르기 시작합니다. 혼자서 하려니 잘 안 펴발라 졌어요. 남편 등 누군가의 도움이 있다면 누워서 고르게, 바를 수 있었을 텐데…. 바쁘다고 외면하네요. 야속한 사람.




다 바른 모습입니다. 부끄럽네요.


바르는 내내 상큼한 딸기 향이 나서 어쩐지 아로마테라피를 받는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원래 모델링 마스크는 시간이 지나면 고무처럼 말랑말랑 해지는 게 정상일텐데 딸기를 지나치게 많이 섞었는지, 월화 드라마를 1시간 볼 동안 팩이 도통 마르지를 않더군요. 할 수 없이 마르기 전의 상태에서 세안을 하기로 했습니다. 세면대에서 세수했다가는 세면대 막힐 것 같아 싱크대에서 씻었습니다.





팩 전 후의 모습입니다. 피부가 촉촉해진 게 느껴지시나요?

시트 마스크 한 장 찢어붙이는 것에 비하면야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냉장고 속 딸기를 활용하여 피부에 모처럼 영양을 공급하고 싶을 때!

한번 쯤 해볼만한 팩인 것 같습니다. 이상 곰손 아줌마의 딸기 모델링 팩 만들기였습니다. ^^


<곰손‘s Memo>

1. 딸기 세 알은 많아요. 한 두알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2. 남편이나 애인, 가족 등 타인의 손을 빌어 바르시는 게 깔끔하고 편합니다.
3. 팩을 씻어낼 때는 세면대보다 싱크대에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FILE 딸기메인.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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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2017-06-30 13:51:19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집에 냉동딸기 있는데 주말에 해봐야겠어요~!
  • 박**** 2017-07-03 11:44:56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오. 미백에 큰 도움 될것같아요
    여름이 지날수록 점점 까매지는 느낌인데, 유용한 정보네요bb 감사합니당!
  • 향**** 2017-07-03 12:07:03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정말 피부에 양보하셨네요~
  • 김**** 2017-07-03 15:24:21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모델링 팩 할때 과일 이용할 생각은 못했었는데 한번 해봐야겠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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